프랑스에서 살다 보면 이사 때문에 꼭 부딪히는 행정 중 하나가 바로 전기 계약이죠. 저는 집 구할 때 항상 속 편하게, 가장 보편적이고 서비스도 빠른 EDF로 계약했는데요.
EDF 계약 할 때 마다 한국에는 없는 다양한 요금제로 고민이 많았어요.보통 일반 요금(Base tarif)으로 갈지, 아니면 Heures Creuses(야간·비혼잡 시간 할인 요금) 옵션 중에서, 어떤 요금제가 더 좋은 선택일지 말이에요.
Heures Creuses(야간·비혼잡 시간 할인 요금) 말 그대로, "할인 받을수 있으니 무조건 이득 아닌가?" 하고 작년에 이사했을때 처음으로 Heures Creuses로 1년 사용해봤는데, 막상 써보니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더라구요 🤔
최근 있었던 저의 경험을 토대로, 오늘은 프랑스 국민 전기 회사 EDF의 대표 요금제, 일반 요금제(Option Base)와 시간대별 요금제(Option Heures Creuses)를 심층 비교 분석해 보려고 해요! 제 생생한 경험담과 함께 꼼꼼하게 장단점을 따져볼 테니, EDF 계약을 앞두고 있거나 요금제 변경을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꼭 주목해 주세요! 😉
일반 요금 vs Heures Creuses 요금 비교 📊
저희가 같은 전기를 쓰면서도, 이 요금제를 고민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역시 전기비죠!💰
두 요금제가 kWh당 가격이 어떻게 다른지부터 확실하게 짚고 넘어갈게요. EDF의 전기 요금은 매년 조금씩 변동되지만, 기본 구조는 크게 다르지 않아요 (2025년 기준 평균 단가를 예로 들어볼게요. 지역과 계약 조건에 따라 조금 차이가 있어요).
- 🔵 기본 요금제 (Option Base): 하루 24시간 내내, 일주일 내내 동일한 전기 요금이 적용.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사용한 만큼 내는 직관적인 방식이죠. 현재 kWh당 대략 0.25유로 정도예요.
- ⚪ 시간대별 요금제 (Option Heures Pleines/Heures Creuses): 이름 그대로 시간을 나눠서 요금을 다르게 매기는 방식이에요.
- Heures Creuses (보통 밤 22h~6h, 지역에 따라 다름): 전력 사용량이 적은 시간대로, 요금이 저렴해져요! kWh당 약 0.21유로로 기본 요금제보다 훨씬 저렴하답니다.
- Heures Pleines (나머지 시간대): 전력 사용량이 많은 시간대로, 요금이 비싸져요. kWh당 약 0.27유로입니다. 기본 요금제보다 비싸죠?
💡 정확한 Heures Creuses 시간대는 EDF 고지서나 EDF 앱(EDF & Moi)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어요!😉
💡 사실, 위에서 말한 두 요금제 말고도 옵션 템포(Option Tempo)도 있는데, 타이밍을 잘 잡으면 엄청난 절약을 할 수 있지만, 자칫 잘못하면 요금 폭탄을 맞을 수도 있는 요금제 인데요.
간단히 요약하면 1년 365일을 전력 사용량에 따라 3가지 색깔 요일로 나눠서 요금을 다르게 책정하는 방식으로 작동해요.
🔵 파란 날 (Jours Bleus): 1년 중 300일 → 가장 저렴한 요금
⚪ 하얀 날 (Jours Blancs): 1년 중 43일 → 중간 가격
🔴 빨간 날 (Jours Rouges): 1년 중 22일 → 가장 비싼 요금
골치 아프죠? 그래서 오늘은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일반 요금과 시간대별 요금제만 다룬답니다!
시간대별 요금제(Heure Creuse), 어떤 사람에게 유리할까? (장단점 분석)
가격만 놓고 보면 Heures Creuses 시간대를 잘 활용하면 전기세를 많이 아낄 수 있을 것 같죠? 하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녹록지 않을 수 있어요 (저는 평소보다 오히려 전기비 더 냈답니다...). 😅
시간대별 요금제의 장단점을 통해 어떤 분들에게 추천하고, 또 어떤 분들은 피해야 하는지 알려드릴게요 !
👍 장점: 이럴 때 쓰면 무조건 이득!
- 전기 사용량이 많은 가전제품을 밤에 돌릴 수 있는 환경 🌙
가장 중요한 포인트예요!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그리고 특히 온수기(Chauffe-eau)! 생각보다 이 녀석들이 전기 먹는 하마거든요. 이런 가전제품들을 저렴한 Heures Creuses 시간대에 맞춰 돌릴 수 있다면 전기 요금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요. 특히 프랑스 가정집에 많이 설치된 전기 온수기는 대부분 자동으로 Heures Creuses 시간대에만 작동하도록 설정되어 있어서, 이 요금제와 찰떡궁합이랍니다! - 전기차 소유자 🚗⚡
전기차를 집에서 충전한다면 Heures Creuses 요금제는 무조건 필수라고 할 수 있어요. 퇴근 후 밤 시간대에 충전기를 꽂아두면 저렴한 비용으로 완충이 가능하니까요!🥳 - 생활 패턴이 규칙적인 분 & 부지런한 분 🏃♀️
조금 귀찮더라도 의식적으로 전기 사용을 밤으로 미룰 수 있는 분들에게 유리해요. 저녁 식사 후 식기세척기를 바로 돌리는 대신, 타이머를 맞춰 놓고 밤 11시 이후에 돌아가게 하는 센스! 이런 작은 습관이 모여 큰 절약으로 이어진답니다.
👎 단점: 이런 경우엔 오히려 손해!
- 주로 낮에 집에 머무는 경우 (재택근무, 주부 등) ☀️
낮 시간 동안 집에서 생활하며 전기 사용이 많다면, 비싼 Heures Pleines 요금을 계속 적용 받게 되어 오히려 기본 요금제보다 훨씬 많은 요금을 낼 수 있어요. 저도 재택근무를 할 때는 낮에 컴퓨터, 조명, 난방 등을 계속 사용하게 되어 Heures Creuses의 장점을 거의 누리지 못하더라고요. 😭 - 전기 사용량 자체가 적은 1인 가구 🧍♂️
월 전기 사용량이 많지 않다면 굳이 복잡하게 시간대를 신경 쓸 필요가 없어요. 시간대별 요금제는 기본 요금제보다 월 기본료(Abonnement)가 조금 더 비싸기 때문에, 절약하는 전기 요금보다 더 비싼 기본료를 낼 수도 있답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상황이죠. - 방음이 취약한 오래된 아파트에 거주하는 경우 🤫
밤늦게 세탁기나 식기세척기를 돌리고 싶어도, 층간 소음 때문에 이웃에게 피해를 줄까 봐 망설여진다면 Heures Creuses 혜택을 보기 어려워요. 실제로 프랑스는 오래된 건물이 많아 방음에 취약한 경우가 많으니, 이 점도 꼭 고려해야 해요.
그래서 결론은? 저의 선택은!🐱🏍
저의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처음에는 '무조건 아낄 수 있다!'는 생각에 시간대별 요금제를 선택했어요. 사실 할인시간을 제외한 시간이 기본요금 보다 더 비싼 줄도 몰랐기도 했구요.😅 그리고, 전기 온수기가 있으니 당연히 이득일 거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재택근무를 할 때는 낮 시간 전기 사용량이 크게 늘었고, 아파트다 보니 밤에 소음 때문에 가전제품을 돌리는 것도 좀 망설이 지더라구요.
결국 1년 정도 사용해 본 후, EDF 앱으로 저의 전력 사용 패턴을 꼼꼼히 분석해 봤어요. 분석 결과, Heures Creuses 시간대에 사용하는 전력량이 전체의 30%를 겨우 넘는 수준이었어요. 보통 전체 전기 사용량의 최소 40% 이상을 Heures Creuses 시간대에 사용해야 기본 요금제보다 이득이라고 하더라고요. 저의 경우는 오히려 손해를 보고 있었던 거죠! 😱
그래서 과감하게 기본 요금제로 변경했고, 지금은 시간 압박 없이 마음 편히 전기를 사용하면서도 이전보다 더 저렴한 요금을 내고 있답니다.
여러분도 EDF 계약을 하기 전에, 또는 요금제 변경을 고민하기 전에 꼭! 자신의 생활 패턴을 먼저 분석해 보세요. 맞벌이 부부라 주로 저녁과 밤에만 집에 있는지, 아니면 낮 시간 활동이 많은지, 전기 온수기나 전기차처럼 전기를 많이 쓰는 기기가 있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현명한 전기 요금 재테크의 첫걸음이랍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로 질문해주세요! 여러분의 슬기로운 프랑스 생활을 항상 응원할게요.
À bientôt! 👋

